대불련총동문회, 제14회 전국동문회 성료

 8월 13~14일 지리산 일원서

600여 사부대중 참가해 붐벼
문화행사·어울림마당 소통하고
대불련 활성화 위한 결의 다져
 
제14회 대불련 동문회가 구례 화엄사에서 열렸다.
불교발전과 대불련 및 대불련총동문회의 발전,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언제나 기백을 잃지 않는 청년붓다가 되겠습니다.”
 
대불련총동문회(회장 백효흠) 2016년 제14회 전국동문대회가 열어온 50·열어갈 50, 대불련 지리산을 품다주제로 813~14일 지리산 블루썬 리조트, 화엄사, 지리산 일원서 600여 사부대중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동문대회에서는 지리산 노고단 고개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불교발전과 대불련 및 대불련총동문회의 발전,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했으며, 박태동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종주팀은 33km를 걸어 천왕봉 정상에 발원문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대불련 동문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열어갈 50의 비전을 공유하고, 문화행사와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소통하고 단합하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재식에서 백효흠 대불련총동문회장은 우리 스스로가 젊은 불자육성과 지역포교에 앞장서야 한다부정부패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 남북 간 대치 속에 긴장된 동북아 정세 등 혼돈과 불안이 엉켜있는 이러한 상황 속에 있는 우리사회에 비전을 제시할 때 주위의 공감과 후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 광주전남지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리산은 동문회가 열어갈 50년을 위한 지혜의 장소임이 틀림없다대불련의 열정과 의지를 확인한 만큼 우리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희망의 싹을 틔워나가는 건강한 불제자의 발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지 영관 스님은 축사서 불교의 미래를 고민하는 여러분의 밝은 얼굴을 대하니 부처님의 가피가 전국 각지로 비춰질 것을 의심치 않는다화엄사도 지난해 순천대에 불교학생회를 창립해 청년불자의 신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타 스님(행복마을 이사장)팔만대장경을 다섯 가지로 요약하면 나,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이다없는 나는 우리 모두의 행복해탈을 위해 안으로 수심 잘하여 마음천국을 이루고, 밖으로 화합 잘하여 관계천국 이루며, 나아가 작선 잘하여 세상천국을 이뤄야 한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거듭 자기를 관리하면서 완벽한 자유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수행이고 수심이다. 행복해탈을 위해 수심하다보니 옆에 사람이 있어 화합한다. 행동할 일이 있으니 작선이라는 것이다. 그것이면 인생전부다고 법문했다.
 
이어 올해 제정된 자랑스런 대불련인상수여식이 열렸다. 진리의 벗(수행·연구·포교·호법) 분야에 전재성 빠알리어성전협회장(서울대 73학번), 진리의 얼(사회업적) 분야에 국회의원인 강창일 정각회장(서울대 72학번), 진리의 빛(봉사·기부) 분야에 김연호 진주동물병원장(경상대 72학번)이 수상했다.
 
감사패는 최승태 강원지부장이 받았으며, 공로상은 주영배 부산지부장, 특별상은 이순규 병원장(전남대 59학번)이 수상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각각 자비의 쌀 기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사찰 관람과 토크쇼,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블루썬리조트서 열린 토크쇼는 지리산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손님 법인 스님(일지암)과 김선우 작가가 출연했으며, 가수 박양희 씨가 노래했다. 저녁공양 후 열린 문화공연은 야외무대에서 국악공연, 어울림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지리산 등반은 다음날 아침에 진행됐다. 김연호 진주동물병원장의 신행발표에 이어 전명철 수석부회장의 총동문회 50주년 기념사업 발표 후 지리산 성삼재로 이동해 노고단 고개에서 산정 이벤트로 대불련 활성화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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