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대의원총회서, 임기 1월 1일부터

▲ 제29대 회장에 당선된 김성권 씨.
29대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에 김성권 전북지구회장(홍법46)이 당선됐다.

대한불교청년회는 10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불기 2560년도 제66차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29대 중앙회장 선출의 건을 다뤘다. 총회에는 유자격 대의원 90명 중 54명이 참석했다.

이날 중앙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김성권 전북지구회장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54표 중 52표를 득표해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1일부터 2년간.

김성권 당선자는 정책공약으로 중앙과 지역을 두루 아우르는 중앙회장 미래세대위원회 발족 중앙집권적 리더십에서 분권적 리더십으로 교육신행 강화 대불청 100주년 사업회 만해문학관 설립을 내세웠다. 오랜 지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화합에 역량을 쏟으며 다가오는 2020년 대불청 100주년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당선자는 당선직후 존해파평(尊海波平)이라는 말이 있다. 바다를 존중하면 파도가 평온해진다는 뜻이라며 부처님께서 만 중생에 불성이 있고 그 존귀함을 강조하셨다. 모든 불청회원을 부처님으로 생각하고 존중하면서 공약을 완수해 다 함께 행복의 노래를 부르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대의원총회 후 본지 인터뷰서 신행결사와 발전기금 모연에 대해 해는 전 회원 대상으로 CMS를 확충하면서 새로운 사업동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 또한 신행팀과 교육팀을 조직해 회원들의 불교소양 확대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불청 미래세대위원회는 조계종단이 구상 중인 것과는 별개임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현재 대불청 주축과 20대 회원 간의 연령대 차이로 인해 융화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20대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신행을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명 해종언론 사태와 관련, 조계종 언론탄압공동대책위 등과 연대하며 조계종단 입장에 반대되는 활동으로 인해 포교원 산하단체 활동정지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조율할 것을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당선자 신분으로 어떤 방향을 제시하긴 어렵다. 따라서 집행부를 꾸리고 각 지구별로 대중공사를 통해 선후배님들의 의견을 모아 접근해야 한다면서 가장 불교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승속이 둘이 아니라는 큰 틀을 유지하며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권 회장은 금산상업고전주비전대를 졸업하고, 1995년부터 대불청에 입회했다. 전북지구 전주지회장(199920012012)전북지구회장(2013~2016)을 역임했다. 2000년과 2002년 우수회원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불교네트워크 운영위원과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위원을 맡고 있다.

▲ 불청회원들이 회장 선출을 위해 투표하고 있다.
▲ 대한불교청년회 제66차 임시 대의원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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