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태민안과 전법도생에 정진하자

▲ 김제 금산사는 10월 22일 개산 1417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삼귀의를 하고 있는 월주스님과 사부대중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미륵도량인 김제 금산사가 개산 1417주년을 맞아 개산대제를 봉행했다.

 금산사(주지 성우)는 10월 22일 백제 법왕원년(599년) 백제 왕실의 자복사찰로 창건된 이래 조사스님들께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진력하셨던 위법 망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고귀한 유지를 계승하는 개산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개산대제는 역대 금산사에서 수행한 조사스님들에 대한 다례재와 부도전 참배에 이어 개산 1417주년 기념예참, 육법공양, 기념대법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조실 월주스님,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본말사 대중스님들과 김백호 전북불교신도회장, 정동영 국회의원, 이춘석 국회의원, 유성엽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건식 김제시장 등 각급 기관장들과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월주스님은 법어를 통해 “세계는 물론 종교간, 남북간, 지역간, 집단간, 개인간의 반목은 정체성을 바탕으로 상호불신에 의한 혼란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며 “ 불교인들은 한결같이 4불괴정, 4불괴신으로 대표되는 불퇴전의 신심으로 난국을 극복하고 세상을 선도해왔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금산사 개산이래 역대 고승과 석덕께서는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불조의 혜명을 받들고 법등을 면면히 밝혀왔다” 며 “개산대제 참석 대중들도 역대 조사스님들의 유훈을 계승하고 사불괴정과 동체대비심을 실천하여 국태민안과 전법도생에 정진하자”고 설했다.

 이어 오후에는 보살계 수계식이 봉행됐으며 가수 신계행, 김용진, 박성환 밴드가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가을 문화한마당이 펼쳐졌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량에는 개산 1417주년을 축하하는 형형색색의 만등이 불을 밝혔다.

▲ 금산사 개산 1417주년 기념법회에서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내외귀빈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 금산사 개산 1417주년 기념법회에는 사부대중 1천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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