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화엄산림대법회 입재 법회

▲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가 화엄산림대법회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11월 29일 설법전에는 5천여명의 불자들이 자리 잡았다.

선재동자의 구법의 마음이 모여 화엄의 문을 활짝 열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가 화엄산림대법회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11월 29일 설법전에는 5천여명의 불자들이 자리 잡았다.

입재는 방장 원명 스님의 법문으로 문을 열었다.
▲ 입재 법문에서 방장 원명 스님은 "화엄세계에 주인은 바로 비로자나부처님이시다”며 “동참제자 모두가 비로자나의 근본을 지니고 있는데 지독히도 단단한 무명이라는 껍질만 벗겨내면 비로자나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여러분이 바로 비로자나부처 이다”고 설했다

원명 스님은 “법회가 열린 근본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 화엄세계에 주인은 바로 비로자나부처님이시다”며 “동참제자 모두가 비로자나의 근본을 지니고 있는데 지독히도 단단한 무명이라는 껍질만 벗겨내면 비로자나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여러분이 바로 비로자나부처 이다”라고 설했다. 이어 스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리수아래에서 성도하시고 보니 온 세상이 화엄세계요 비로자나뿐 이라는 사실을 아셨다. 그 사실을 말씀하신 것이 바로 화엄경이다”며 “화엄법회 기간 동안 멈추지 않는 구도심으로 보살도를 이루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화엄산림대법회는 11월 29일 시작해 12월 28일 한 달 동안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선, 교, 율의 대강백 31명의 법문이 이어진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 저녁 예불 후에는 장엄염불로 법성게가 진행된다. 이는 영가에게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족에게는 친족을 잃은 슬픔을 위로하는 천도의식이다. 회향 법회 후 신도들은 위패와 다라니를 들고 금강계단에서 한바퀴 돌고 고통 없는 열반 정토로 영가를 안내하고 소대에서 회향한다. 특히 이번 법회 기간 동안 법문을 듣지 못한 동참자를 위해 통도사는 법문 CD를 제작하고 보급한다.

화엄산림대법회는 1925년 극락암 경봉 스님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만일염불회를 개설하고 1927년 보우 스님, 해담 스님과 함께 극락암 무량수각에서 삼칠일간 법문 한 것으로 시작됐다.

통도사는 “화엄산림 법회의 목적은 ‘유루의 법을 버리고 무루의 법을 증득’하는데 있음을 경봉 스님은 명확히 밝혀 놓으셨다”며 “이 기간 동안 문수 보살의 지혜와 보현 보살의 실천 그리고 선재동자의 금강 같은 구법의 마음을 배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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