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교구, 제48주년 군승의날 기념법회

▲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는 스님들. 왼쪽부터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제1대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국토방위의 사명을 다하며 장병들을 위한 군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군승들을 격려하고, 출가수행자로서의 본분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1130일 국방부 일원서 48주년 군승의날행사를 개최했다. 군종교구는 국방부 원광사에서 2대 교구장 자광 스님을 계사로 포살법회와 순직 군승 합동추모재, 이어 국방컨벤션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기념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초대교구장 일면 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예비역 법사단장 법일 스님,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예비역 장군과 군승, 불교계 단체장, 군승 전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군종교구장 소임을 맡은지 40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220곳 부대와 270여곳 법당을 다니며 군포교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현역, 예비역 군승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앞으로도 군불교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며 장병들의 따뜻한 병영생활을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기금 1억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에서 군불교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밑거름 삼아 다가올 50,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군승을 비롯한 군불교 구성원들은 힘찬 정진과 노력으로 불교의 내일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의 군승상총무원장상-육군7군단 도관 김희균 법사 포교원장상-육군3군단 상적 이상무 법사육군50사단 현무 박재용 법사 군종교구장상-육군17사단 지안 강부택 법사해군6항공전단 법설 황준혁 법사공군항공안전단 본연 안성구 법사가 수상했다. 또한 군종교구는 고양시사암연합회장 대오 스님과 고양시조계종주지연합회장 보산 스님, 원주 구룡사 주지 적천 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군승 7~9기 원로 예비역 군승 5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군승들을 공군10전투비행단 현광 진병은 법사가 대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 제자로서, 부루나 후예로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서원과 정진을 다짐하며, 장병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어루만지는 군승이 되겠다고 원력을 모았다.

▲ 군승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현광 진병은 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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