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불교연합회 신임 회장 성문 스님

“자비와 보시를 화두로 삼고 중생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우리 사상구불교연합회는 활성화를 모색하고 화합하며 어두운 곳에 밝은 빛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상구불교연합회는 1월 18일 사상구청 신바람홀에서 ‘사상구불교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임 회장 성문 스님<사진>는 임기 기간 동안 자비 나눔에 더욱 진력하고 앞 장 설 것을 밝혔다.

이어 성문 스님은 게송 ‘보화비진요망연(報化非眞了妄緣) 법신청정광무변(法身淸淨廣無邊) 천강유수천강월(千江有水千江月) 만리무운만리천(萬里無雲萬里天)’을 언급하며 이 게송에서 유래한 세종대왕의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 시대에 어울리는 말이다. 세종 대왕이 천개의 강에 비친 달을 설명하며 백성을 사랑한 그 마음은 중생을 사랑한 부처님의 마음을 닮았을 것이다”며 “사상구에 있는 지역민을 위해 마음을 다 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사상구불교연합회 활동 뿐 아니라 부산불교연합회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불교 전통문화 홍보 및 보전을 강조 하며 사상구불교문화회관 건립 추진 의사도 밝혔다.

성문 스님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가족들이 찾아와 불교문화를 느끼고 접하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설립하고자 한다”며 “그 공간에서는 불교문화포교 뿐 아니라 무료급식을 통한 나눔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계획을 설명하고 관심을 당부했다.

사상구불교연합회는 1986년 1월 청량사 주지 김성림 스님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해 지역 사찰 41개가 합심해 북구사암연합회로 발족했다. 1995년 3월 사상구와 북구가 분구되면서 2011년 1월 사상구 소속 32 사찰이 모여 재결성 됐다. 사상구불교연합회는 국태민안 수륙방생대재를 봉행하고 논산 훈련소를 방문해 군포교에도 앞장섰다. 또한 장학금 지원으로 인재불사, 캄보디아 구호활동 그리고 일일 찻집을 열어 불우이웃 돕기 등에 앞장서왔다.

한편, 이취임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전 회장 유정 스님,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이상갑 사상불교신도회 회장, 송숙희 사상구청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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