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감독 신작, 2월 22일 국내 대개봉

 

▲ 영화 '사일런스' 공식 포스터.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선불교로 개종한 어느 신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사일런스’가 곧 한국서 개봉한다.

세계적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사일런스’는 17세기 포르투칼 출신 가톨릭 예수회 신부 크리스토바오 페레이라 선교사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 드라마다. 이 작품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던 거장 엔도 슈사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소설을 읽은 후 영화화를 구상했다. 1980년대 후반 각색을 시작해 15년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앤드류 가필드, 리암 니슨, 아담 드라이버가 열연을 펼쳐 더욱 화제다.

실종된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려 일본으로 떠난 크리스토바오 페레이라는 천주교 박해가 한창이던 일본서 처참한 광경을 목도한 후 충격에 빠진다. 온갖 핍박 속에 믿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신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에 계시는가’란 고민에 빠진다.

이후 크리스토바오 페레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나타낸다. 1636년 책 <기만의 폭로>를 통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가톨릭교회를 강력하게 비판, 선불교로 개종한 뒤 불교학자가 된다. 페레이라 신부의 이야기는 현재까지도 가톨릭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사건으로 구전된다.

한편 사일런스는 2016년 전미비평가협회 각색상을 수상하고 2017년 아카데미 주요 부문 유력후보로 거론될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월 22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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