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 아이낙서 2012년 발굴 “두상 함께 발견된 경우 희귀해”

아프가니스탄 국립 박물관이 2012년 메스 아이낙에서 발견된 불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사진출처‘Artnet news

15세기 이상 흙속에 파묻혀 있던 불상이 아프가니스탄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fghanistan)에 전시됐다.

‘Artnet news’ 3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3~5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일반 대중에 공개됐다. 이 불상은 2012년 아프가니스탄 유적지 메스 아이낙(Mes Aynak)에서 발견됐다. 장시간 흙속에 파묻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불상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불상의 머리가 발굴 당시 떨어져나갔지만, 머리가 함께 발견됐단 것만으로도 놀라움을 안겼다. 대부분의 불상의 머리가 탈레반에 의해 파괴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복원 전문가 에르마노 카르보나라(Ermano Carbonara)는 “머리가 함께 발견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머리는 본체와 조금 떨어진 틈새에서 발견됐다. (탈레반에게 발견되기 전)머리가 떨어진 것이 오히려 다행인 일로, 형태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스 아이낙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서 동남쪽 40km 떨어진 로가(Logar)주에 위치한 5천년 된 불교 유적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약 1,000억 가치의 구리가 매장됐다고 알려진 메스 아이낙을 중국광물공사에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받고 개발권을 팔았다. 이에 중국의 구리광산개발로 메스 아이낙은 훼손 위험에 처해있다.

〈본지 1043호 18면(2015.05.07.), 1081호(2016.01.27.) 보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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