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인도 방문에 중국 분노

지난 3월 17~19일 달라이 라마가 인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이 인도에 강력히 경고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3월 21일(현지시간) “인도가 분쟁 해결을 위해 달라이 라마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 문화부의 초청으로 지난 17~19일 열린 국제불교대회 개막식에 참석, 강연자로 나섰다.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두고 중국 전문가들은 일제히 비난했다.

왕더화 상하이 국제관계학원 연구원은 “인도가 분리주의의 상징인 달라이 라마를 초청한 것은 도발을 통해 남티베트 문제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의도였을 것”이라며 “인도의 이런 행위는 스스로 화를 자초할 뿐 아니라 양국관계를 악화시키고, 정상적인 논의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의 달라이 라마 초청에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한다”며 “티베트 문제에서 철저히 약속을 지키고 중국의 핵심적인 관심을 존중해 양국관계를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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