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생명나눔, 4월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캠페인

생명나눔실천본부 부산지역본부는 4월 한 달 동안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실시해 대학생 및 일반인 892명이 동참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

백혈병과 혈액암 환우에게 완치의 희망을 안겨주는 조혈모 세포 기부 등록자가 4월 한 달 만에 부산에서 892명이 등록했다.

(사)생명나눔실천본부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 이하 부산생명나눔)는 4월 한 달 동안 4차례에 나눠 부경대, 동아대, 신라대, 동명대에서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부경대 156명, 동아대 329명, 신라대 173명, 동명대 234명이 참가해 큰 성과를 이뤘다.

부경대·동아대·신라대·동명대

대학생 및 일반인 892여명 참여

조혈모 세포 기증 통해 희망전해

“환우에게 새 생명 줄 기회 감사”

4월 19일 동명대학교 산학협력관 앞에서 진행된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캠페인 마지막 날, 생명나눔 부스에는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나가는 길에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캠페인에 대해 듣고 찾아오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은 모두 좋은 일에 동참해 기쁘다는 반응이다.

신예림(동명대·시각디자인1) 학생은 “사실 조혈모 세포에 대해서는 처음 들었다. 그러나 백혈병으로 아픈 아이에게 내가 혹시나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쁘겠다”며 “DNA가 맞지 않더라도 희망을 전하는 일이니 동참할 수 있어 좋다”고 뿌듯해 했다.

대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도 나섰다. 배은경(37·김해) 씨는 “자녀가 1명 있는데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고 조혈모세포에 대해 들은 적 있다. 그 때는 흘러들었는데 캠페인 부스를 보고 바로 찾아왔다”며 “동참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부산생명나눔은 캠페인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는 것과 동시에 조혈모세포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목적이라 설명했다.

이현주 부산생명나눔 홍보담당은 “조혈모 세포는 혈액을 만들어 내는 엄마 역할을 담당한다. 백혈병과 혈액암 환자들이 이식을 받으면 완치할 수 있는 중요세포다. 현재 의학으로는 조혈모 세포를 회생시킬 수가 없기에 기증만이 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NA가 맞을 확률이 수천, 수 만분의 일이기에 많은 기증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기증법도 간단한 수혈 형태라 알고 나면 기증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생명나눔은 지난 2006년 7월21일 창립해 조혈모 세포 기증 희망 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기준으로 31회 캠페인을 펼쳐 부산 지역본부에서 총 4799명이 조혈모 세포 기증을 등록했으며 전국 생명나눔 지역본부 가운데 가장 많은 수로 집계됐다. 부산생명나눔은 조혈모세포 기증 사업 뿐 아니라 장기기증, 인체조직 기증, 환우돕기, 헌혈증 지원, 자살예방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