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김국환 대한불자가수회 제13대 회장

‘타타타’로 유명한 가수 김국환〈사진〉 씨가 5월 18일 대한불자가수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회장은 “나운하 전임회장이 6년간 불자가수회를 이끌며 일궈온 성과를 이어, 발전하는 대한불자가수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대외적으로는 음성포교사로서 신명나는 생활불교의 선행단체가 되도록, 내적으로는 회원복지와 단합된 마음으로 많은 행사현장을 누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불자가수회는 현재 200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1990년 창립 후 점점 구심점이 약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가수들이 공연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지 못했다. 가수들이 응집할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은 바로 무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좋은 무대를 만드는데 대한불자가수회가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가요제를 비롯해 군부대와 교도소 위문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사찰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나이가 많거나 지명도가 낮은 가수들이 나온다는 인식을 바꿔야지요. 좋은 무대가 마련되면 알아서 불자 가수들이 공연장을 찾을 겁니다. 젊은 가수들 중에 불자가수를 발굴하고 젊은 불자들도 이런 가수들의 무대를 보러 모이는 그런 환경을 만들도록 힘쓰겠습니다.”

대한불자가수회는 먼저 사찰과 스님들에게 존재를 알리는 일에 나선다. 내부적으로는 큰 스님 초청법회 정례화 등으로 정체성도 확립한다.

“창립 27주년의 중견 신행단체인 대한불자가수회를 이끌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가수들이 하나로 뭉쳐 삶도 봉사도 하나가 돼 신명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모임이든 뿌리가 깊지 않은 모임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오랜 세월 대한불자가수회를 지켜주신 원로 가수들과 신임 불자가수들의 조화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가수회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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