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임회서, '해인사 가풍 악영향' 판단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가 최근 여종무원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산내암자 고불암 감원 J스님을 산문출송했다.

해인사(주지 향적)는 “6월 23일 관음전서 정유년 하안거 임회를 개최, J스님의 고불암 감원 해임과 산문출송을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J스님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되기 전 산문출송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해인사 관계자는 “J스님은 여종무원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승풍실추를 범하고, 해인사 가풍에 해를 끼쳤다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J스님은 임회에서 수사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지만 대다수 임회의원들은 이번 사건으로 해인사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이 입었다고 판단해 산문출송을 결의했다. J스님 해임에 따른 후임으로는 해인사 종무소 국장급 스님을 파견했다.

또한 해인사는 고불암을 직영으로 관리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직영 전환을 위한 실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