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기관 50여 명 가사불사ㆍ사찰 참배

불자 공무원 대표가 팀푸사원 스님에 가사를 전달하고 있다.

불자공무원들의 부탄 순례가 눈길을 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 감사원 감사위원)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부탄 성지순례를 하며 신심을 다졌다. 이번 순례에는 감사원,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 등 13개 기관에서 50여 명의 공불련 회원들이 참여해 부탄 파로, 팀푸, 푸나카 지역 사찰을 순례했다.

특히 불자 공무원들은 부탄 사미 스님들이 공부하는 데청퐁드랑 승가학교와 비구니 스님들이 정진하는 질루카사원, 팀푸 최초의 사원인 창캉사원을 순례했다.

팀푸 미틀사원에서 가사불사에도 동참했으며, 파로로 이동해 〈티베트사자의 서〉를 저술한 파드마삼바바가 수행했던 탁상사원도 참배했다. 탁상사원은 부탄에 처음 불교가 전래된 사찰로, 가장 신성한 사원이다. 이어 부탄 최초 사찰인 키츄 사원 참배로 순례를 마무리 했다.

김상규 공불련 회장은 “부탄은 물질적인 면은 부족하지만, 국민들의 행복 수준은 매우 높은 나라”라며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만 행복지수가 낮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비정신으로 함께 나누며 공생하는 문화를 불자 공무원들이 행정 곳곳에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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