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산문 준공식 및 현판 제막식 봉행

표충사는 8월 17일 산문 준공식 및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사진은 내빈들의 테이프 컷팅 모습.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 세워

창건 역사상 최초로 산문 준공

종정 진제 스님 친필 휘호 현판

“새 시대 호국정신 이어갈 것”

원효대사와 사명대사의 호국 숨결이 살아있는 재악산 표충사의 산문이 열렸다. 표충사 산문은 창건 이래 처음 준공됐다.

밀양 표충사는 8월 17일 산문 준공식 및 현판 제막식을 열고 국운융창 기원함으로써 호국성지로 위상을 세웠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자리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前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 및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 前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 법산 스님, 주지 법기 스님, 밀양불교연합회 회장 태우 스님이 참석했다. 아울러 박영근 문화재청장, 박일호 밀양시장, 황인구 밀양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찾아 축하했다.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654년) 때 원효대사가 삼국통일을 발원하며 창건한 사찰로, 이후 임진왜란 당시에는 사명대사가 호국 불교를 드높인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산문 준공은 창건 후 처음으로, 호국불교 본산의 역할을 담당하며 문화유산을 간직한 가람으로서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문 준공식은 기도축원으로 시작해 사물놀이, 선비춤, 명상춤, 법고 타고식으로 진행됐다. 현판 제막천은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파랑색, 흰색으로 덮였다. 붉은색은 용기와 정열을 뜻하며 밀양 시민들의 호국정신을 표현했다. 노란색은 영광과 부귀를 담아 국운융창을 기원했다. 또한 초록색은 신행과 불멸을 상징하며 파랑색은 차분함으로 참석한 모든 이의 건강을 발원하는 의미다. 마지막 흰색은 평화와 행복 그리고 광명을 뜻하며 호국영령과 유주무주 영가의 평안을 기원하는 색이다.

표충사 현판 휘호는 종정 진제 스님의 친필로 앞면에는 호국성지 표충사(護國聖地 表忠寺) 뒷면에는 재악산문 (載嶽山門)이 적혀있다.

제막천이 걷어지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직접 쓴 호국성지 표충사(護國聖地 表忠寺)와 뒷면에는 재악산문(載嶽山門) 휘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테이프 커팅, 주지 법기 스님의 인사말씀 및 진제 스님의 법문,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의 격려사와 내빈들의 축사가 진행됐다.

종정 진제 스님은 “일본 적진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평화조약을 이룬 사명대사의 호국 법력을 이어받고 산문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이 그 정신을 마음 깊이 기리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종정 진제 스님은 “표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대중이 함께 힘을 모은 역사적인 곳”이라며 “일본 적진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평화조약을 이룬 사명대사의 호국 법력을 이어받고 산문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이 그 정신을 마음 깊이 기리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은 “표충사는 원효대사가 삼국 통일을 발원하며 대통합을 기원했고 이후 임진왜란 당시에는 나라를 지킨 사명대사가 호국 불교를 드높인 곳”이라며 “이제 새 시대에 맞는 또 다른 호국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축하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은 “표충사는 원효대사가 삼국 통일을 발원하며 대통합을 기원했고 이후 임진왜란 당시에는 나라를 지킨 사명대사가 호국 불교를 드높인 곳”이라며 “이제 새 시대에 맞는 또 다른 호국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축하했다.

주지 법기 스님은 “사명대사의 호국 정신을 잇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활동하는 표충사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 법기 스님은 “사명대사의 호국 정신을 잇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활동하는 표충사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표충사는 이날 산문 준공에 힘써준 공로를 인정해 박일호 밀양시장, 이병희 경상남도 도의원, 최병기 부북면사무소 면장, 이근용 화성문화재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표충사는 이날 산문 준공에 힘써준 공로를 인정해 박일호 밀양시장, 이병희 경상남도 도의원, 최병기 부북면사무소 면장, 이근용 화성문화재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표충사 산문은 2015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대형버스 교행을 위한 산문 건립을 재추진해 지난 5월 31일 상량식을 봉행했다. 표충사는 향후 산문 단청 불사 도 계획 중이다.

산문 준공 및 현판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前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 및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 前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 법산 스님, 주지 법기 스님, 밀양불교연합회 회장 태우 스님이 참석했다. 아울러 박영근 문화재청장, 박일호 밀양시장, 황인구 밀양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찾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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