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영역편찬위, 9월 12일 봉정법회

한국 근대불교 대표 문헌 10종이 영어로 번역돼 세계에 배포된다. 조계종 근대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위원회(위원장 자승, 이하 편찬위)는 오는 9월 12일 조계사 대웅전서 ‘근대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 완간 봉정법회’를 봉행한다.

경허집·백교회통·각해일륜 등

2013년부터 5년간 번역 진행

국내외 전문 번역자들 동참해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출판사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지원금과 종단 예산으로 추진됐다.

사업을 통해 영역·발간된 문헌은 △〈백교회통〉(이능화 저, 정단비 역) △〈근대한국불교개혁론〉(한용운 외, 박포리 역) △〈근대한국불교논설집〉(최남선 외, 김성욱 역) △〈경허집〉(경허 저, 존 조르겐슨 역) △〈조선불교사고〉(김영수 저, 토니오 푸기오니 역) △〈조선탑파의 연구〉(고유섭 저, 이승혜 역) △〈근대한국불교시선〉(한용운 외, 데이비드 맥캔 역) △〈각해일륜〉(용성 저, 서정형 역) △〈불자필람〉(최취허·안진호 저, 영성준 역) △〈인명입정리론회석〉(박한영 저, 함형석 역) 등 총 10종이다.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본은 한국불교문화를 알리는 국내외 도서관과 저명학자들에게 배포되며, 전자책을 제작해 조계종 영문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편찬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 진광 스님은 “근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출판사업은 ‘한국전통사상총서’의 정신을 계승한 사업”이라며 “근대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문헌의 영역 출판은 한국불교사에서 또 한 번의 전환을 이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종단은 3차 사업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현대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봉정법회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등 교계 주요내빈을 비롯해 국회 교육문화분과위원장 및 정각회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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