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이 불교의 현대화‧세계화 및 불교 미디어의 발전을 선도할 BBS글로벌미디어센터 건립 불사에 나선다.

BBS불교방송은 “최근 BBS글로벌미디어센터(상암 사옥) 건립 부지를 확보했다. 해당 부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580여 평(1917.2㎡) 규모”라고 10월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부지는 상암동 인근 종교시설 1필지로, 현재 등기 신청을 마친 상황이다.

BBS글로벌미디어센터는 TV 및 라디오 스튜디오를 비롯해 불자들의 신행 생활이 가능한 법당과 명상센터 등을 갖춤으로써 방송‧문화‧종교가 어우러진 복합 미디어 공간으로 꾸려진다. 향후 건물 설계 공모 및 모연 불사 등을 거쳐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BBS불교방송에 따르면 이번 부지 확보는 BBS불교방송 후원회 ‘만공회’의 원력으로 가능했다. 만공회원 4만7,000여 명 중 6,680여 불자가 BBS글로벌미디어센터 건립 불사에 동참한 것. 선 사장은 “불자들이 함께하는 공간인 만큼 불사 과정에도 전 불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건물 설계 공모 및 다양한 모금 불사 등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한국불교의 한 획을 그을 역사적인 불사에 많은 분들의 동참 바란다”고 당부했다. BBS불교방송은 향후 모연 불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계획, 건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BBS글로벌미디어센터는 선상신 사장이 2년 전 취임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이다. 이번 건립은 해당 공약의 실천으로, 선 사장은 BBS글로벌미디어센터를 불자들을 위한 복합 미디어 공간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선 사장은 “‘글로벌미디어센터’는 사옥을 이전하는 단순한 공간 개념이 아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부처님 사상을 전 세계에 전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상암 사옥 건립을 통해 불교 미디어의 글로벌화를 이끌 인력 및 인프라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BBS불교방송은 서울 마포 본사를 비롯해 부산ㆍ광주ㆍ대구ㆍ청주ㆍ춘천ㆍ울산에 6개 지방사를 갖췄다. 아울러 창원ㆍ진주ㆍ안동ㆍ포항ㆍ속초ㆍ양양ㆍ강릉ㆍ인천ㆍ전남동부권에 9개 중계소가 있다. 최근 제주 지역에도 라디오 주파수 허가를 획득, 2018년 제주 지방사 개국을 추진한다.

이에 BBS불교방송은 11월 10일 제주 칼 호텔에서 ‘불교제주방송 설립위원회’ 발대식을 연다. 선 사장은 “제주도민 가운데 불자가 23.4%이며, 종교인구 중에서는 55.7%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웃종교 방송사인 CBS와 극동방송만 송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BBS불교방송 라디오 송출을 통해 부처님 법음을 더욱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