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강천사, 10월 14일 제1회 명상예술제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순창 강천사(주지 종고)가 첫 번째 명상예술제를 개최했다.


10월 14일 강천사 만세루에서 열린 명상예술제는 조선왕조 최초의 여성문장가이자 광덕산 부도암(현재의 강천사)을 중창하기 위해 보물 728호 <설씨부인 권선문>과 화첩을 지은 설씨부인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강천사 명상예술제가 펼쳐지는 강천사 도량 곳곳에는 손바느질 시연, 다도 체험, 다도와 춤 그리기 등의 체험행사가 열렸다. 또 선 불교무용단체인 금비예술단(단장 전영순)은 직접 각색하고 연출한 창무극 ‘설씨부인 춤으로, 그리고 잇다’를 선보였다.
 

창무극 ‘설씨부인전’은 지네 요괴의 사암함을 부처님의 자비와 설씨부인의 권선문으로 뉘우쳐 깨우침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설씨부인의 권선문과 순창의 특산품인 고추장을 형상화하고 공간적으로 구성해 설씨부인의 아리랑 춤을 펼쳐 조선 최고 여인의 기예를 재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명상예술제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前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 총무국장 심학 스님, 기획실장 대선 스님, 순창사암연합회장 청암 스님을 비롯한 지역스님과 황숙주 순창군수, 순창 설씨 종친들과 각급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

종고 스님은 “강천사를 중창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지역 문화예술에 큰 족적을 남긴 설씨부인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며 “단풍이 아름다운 강천사의 자연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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