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 10월 15일 범어사서 생명존중 강좌 개최

불교상담개발원은 ‘생명 함께 더하기 실천 사업’으로 생명존중·자살예방 대강좌를 부산 범어사 설법전에서 10월 15일 개최했다.

생명살림, 자살예방 운동 확산

범어사에서 첫 시작, 전국으로

전문상담가 기초 과정 ‘전문화’

“자신을 사랑하는 자비심 필요”

 

생명존중·자살예방은 곧 불살생이며 비폭력 자비 운동임을 알리는 대강좌가 열렸다.

불교상담개발원(원장 가섭)은 ‘생명 함께 더하기 실천 사업’으로 생명존중·자살예방 대강좌를 부산 범어사 설법전에서 10월 15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는 행복치유센터 원장 선업 스님이 나서 생명존중에 대한 중요성을 설법했으며, 불교상담개발원은 참가자에게 생명살림 서약문을 나눠 동참을 권유했다.

선업 스님은 “불자가 지켜야 할 기본 오계 중 1번째가 불살생이다. 불살생과 비폭력은 같은 말이며 자신에 대한 모든 폭력을 멈추는 것이 자살 예방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선업 스님은 “불자가 지켜야 할 기본 오계 중 1번째가 불살생이다. 불살생과 비폭력은 같은 말이며 자신에 대한 모든 폭력을 멈추는 것이 자살 예방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불교에서 본 자살 원인은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탐·진·치”라며 “감각적 욕망을 일으키고 얻지 못하면 분노하고 좌절한다. 그래서 자신을 해치는 모습이 바로 자살로 나타난다”고 풀어 설명했다. 아울러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된다. 자신이 부처라는 믿음으로 존귀하게 여기며 살고 남도 살게 하자”고 당부했다.

대강좌에는 범어사 포교국장 효산 스님과 이범수 불교상담개발원 부원장이 참여해 격려했으며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효산 스님은 “불교상담개발원은 불교 사회 기여 활동에 선구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대 사회에 중요한 가치를 제안하는 강좌와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 되길 바란다. 범어사에서는 앞으로 사회참여 활동을 위해 일요법회와 연계해 생명존중 자살예방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교상담개발원은 대강좌와 함께 범어사 금정불교대학에서 ‘자살예방 교육상담 전문가 양성교육’을 9월 29일, 10월 13일과 20일 총 3차례에 걸쳐 실시해 전문화에 앞장섰다. 자살예방 교육상담 전문가 기초 과정은 자살예방 이론과 자살 위기자의 감정 및 정서 조절에 대한 내용 등 구체적인 자살현상 이해 교육이 실시됐다.

강좌에 참석한 불자들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은 불교가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이뤄내 내야 할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행사를 반겼다.

이명순(55·청룡동) 씨는 “강좌 내용은 쉽게 풀어 설명해 알아듣기 좋았고 나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불교 사회 역할이 더 확장되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선한 마음을 일깨우는데 노력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미순(45·청룡동) 씨는 “좋은 강좌를 열어주셔서 감사한다”며 “자살은 없는 밝은 세상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전했다.

불교상담개발원에서 추진하는 ‘생명 함께 더하기 실천 사업’은 2017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이며 범어사를 시작으로 전국 사찰과 연계해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강좌는 광주 증심사와 자비신행회 공동으로 11월 4일 자살예방전문가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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