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댄서이자 가수로 활약한 한 여배우가 명상강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사진은 에밀리플랫처가 운영하는 ‘지바 마인드’ 명상센터 공식홈페이지. 출처=zivameditation.com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댄서이자 가수로 활약한 한 여배우가 명상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에밀리 플랫처는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10년간 춤·노래 등의 공연으로 활약한 배우다. 그는 뉴욕 소호에 ‘지바 마인드(Ziva Mind)’ 라는 명상센터를 차리고 뉴요커들을 대상으로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그는 미국 4대 엔터테인먼트 상인 TV의 에미상(Emmy), 음악의 그래미(Grammy), 영화의 오스카(Oscar), 연극의 토니상(Tony)을 수상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명상을 지도한다.

美 출신 여배우 에밀리플랫츠,
뉴요커 대상 명상 지도


그가 명상을 접하게 된 계기는 20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플랫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러스 라인(A Chorus Line)’ 공연 기간 동안 공연자들이 아플 경우 무대에 오르는 대역을 맡았다.

그는 “대역 준비를 해야만 했던 당시 상황이 나를 명상으로 이끌었다. 브로드웨이에서 내게 주어진 배역도 없었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었다”며 “불면증에 시달렸고 26세임에도 불구하고 흰머리가 났으며 점점 상황은 악화됐다. 그러나 명상을 접한 이후로 나는 브로드웨이에서 꿈을 펼치며 살고 있고 어릴 때부터 이루고 싶었던 것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처가 방황하던 당시 동료 배우가 명상을 권유했지만, 그는 처음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처음 명상에 대한 이미지는 저에게 히피들의 전유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용주의자였던 플랫처는 명상을 시도했고, 그의 삶이 즉시 개선되고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플랫처는 “명상 후 곧바로 좋아짐을 느낀 나는 ‘왜 사람들은 명상을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그 뒤로 나는 브로드웨이를 벗어나 인도로 향했다”며 “3년간 명상을 지도하는 과정을 이수한 뒤 명상센터를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플랫처는 온라인 강의와 개별강의를 열어 명상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는 이들에게 명상의 장점을 소개한다. 그는 “스트레스는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 명상에 회의적인 이들은 일단 명상을 시도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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