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12일 위촉장 수여… "출가 인연 맺는데 최선"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1월 12일 오전 10시 집무실서 도월 스님(김제 망해사 주지, 사진 맨 오른쪽)와 선효 스님(가평 백련사 지도법사, 사진 맨 왼쪽)을 비구니 출가상담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스님은 2년간 출가상담사로 활동하게 된다.

조계종 비구니 출가상담사에 도월 스님과 선효 스님이 각각 위촉됐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은 1월 12일 오전 10시 교육원장 집무실서 도월 스님(김제 망해사 주지)와 선효 스님(가평 백련사 지도법사)을 비구니 출가상담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스님은 2년간 출가상담사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출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상담 일선에 있는 출가상담사의 역할에 종단 안팎에 관심이 많다"면서 "올해가 은퇴자 출가를 시작하는 첫 해인만큼 이에 대한 상담도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 조계종 출가 사이트의 전신인'출가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한 적 있는 도월 스님은 2004년 사미니계를 수지하고 2009년 구족계를 수지한 이후 청암사 승가대학과, 청암사 율학승가대학원 연구과정을 졸업했다.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상담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재위촉된 선효 스님은 2003년 사미니계를 수지하고 2009년 구족계 수지한 이후 동학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서 석사를 받고 박사를 수료했다. 불교상담심리사 자격 등을 가지고 있다.

위촉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월 스님은 "내 자신이 출가할 때도 '은사는 어떻게 만나야 하나'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까지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출가의 길을 가겠다는 여성들에게 좋은 상담을 해주는 역할을 오래 전 부터 하고 싶었다. 종단 출가 문화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효 스님은 "출가상담사는 재가에서 출가로 삶을 바꾸도록 씨앗을 뿌리고 인연을 맺어주는 역할"이라며 "많은 이들이 출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가상담사 제도는 2013년부터 출가상담을 위해 운영해온 제도로 육원에서 운영중인 출가상담전화(1666-7987)를 통해 출가상담요청을 하는 이들을 항시 상담하고 있다. 또한 행자교육(입문교육, 수계교육)의 상담과 조계종 출가사이트에서 출가관련 온라인 상담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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