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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법당 강요 속 천막법당의 애끓는 사연

기사승인 2018.02.08  17: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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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 연운사, 군부대 반대로 증축 난항…국민 청원 불사

2016년 화재로 법당 소실 후 한파 속 천막에서 신행활동을 이어오는 불자들의 애끓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2016년 화재로 기존법당 전소
증축 계획 냈지만 군부대 반대
부대 측 “증축 넓어 시야 방해”
연운사 “지하 강요, 국민청원”

사연의 주인공은 김포 연운사 불자들. 김포 연운사는 2013년 장성 백양사가 김포지역에 세운 도심포교당이다. 연운사에는 1600세대 4000여 신도들이 신심으로 자비실천을 펼치고 있다. 이들 연운사 불자들은 2016년 원인불명의 화재로 법당이 전소된 이후 천막법당에 다니며 독거어르신 밑반찬 봉사, 지역 복지관 자비의쌀 전달, 연탄 전달 등 자비실천에 앞장서 왔다.

신행의 중심이 사찰이기에 이들 불자들은 십시일반 정재를 모아 사찰을 재건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연운사가 위치한 지역이 육군 17사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었던 것. 연운사는 당초 지상 1층의 법당을 세우기로 하고 군부대와 협의를 했지만 군부대는 증축시 전방에 유입되는 적에 대한 관측 및 사계에 제한이 간다며 동의를 하지 않았다.

이에 연운사는 2017년 12월 지하 1층으로 된 반지하 법당 건축계획을 다시 군부대에 제출했지만 군부대는 역시 동의하지 않았다.

연운사 주지 원명 스님이 연운사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운사 주지 원명 스님은 “기존 법당과 높이가 같을뿐더러 지표에서 1m밖에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시계에 가린다는 논리로 군부대가 법당 건립을 동의하지 않고 있다. 특히 군부대는 법당에서 떨어진 주차장 기준으로 지표고도를 측정, 법당의 실제 고도가 5M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렇다면 산사의 경우 일주문에서 고도를 잰단 말인가”라며 군부대가 소위 ‘갑질’을 하고 있음을 성토했다.

특히 연운사 인근에는 지상에서 10M 높이의 건물이 들어서 있어 사찰에 대한 편향적인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7사단 측은 “관측과 화력운영 제한으로 부동의 입장을 낼 수 밖에 없다. 주변 높은 건물은 30평 이내 건물로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인근 창고건물의 경우 30평으로 여러 동을 지은 뒤 이를 합해 운영해 군부대의 답변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연운사 불자들이 화재로 소실된 법당에서 법회를 보는 모습이다. 한파 속에도 이들은 신심을 모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자비 손길을 뻗치고 있다.

원명 스님은 “그렇다면 법당도 30평 규모로 여러채를 지으면 된다는 것인가”라며 “군부대에서는 반지하법당도 허가하지 않고 사실상 지하 벙커법당을 지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연운사 경내에는 군부대 측이 사찰 입주 당시 벙커와 진지 또한 구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재 연운사는 청와대 국민청원(me2.do/x4tcezsu)을 진행 중이다. 원명 스님은 “종교활동 보장 및 군사보호 제한 완화, 그리고 법당 건립 승인 및 연운사 내 벙커 폐기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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