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5대 집행부를 이끌어갈 부실장과 특별보좌관 등이 대폭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2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신임 기획실장에 승원 스님(가평 백련사), 문화부장에 종민 스님(서울 옥천암), 사업부장에 승원 스님(강릉 보현사)을 임명했다. 사회부장 진각 스님과 재무부장 유승 스님은 유임됐다. 이와 함께 특보단도 새롭게 꾸렸다. 특보단장은 정만 스님(前총무부장), 정무특보 금곡 스님(양양 낙산사), 문화특보 혜일 스님(前기획실장), 법무특보 만당 스님(중앙종회의원), 불교사회연구소장 주경 스님(동국대 감사)이 맡았다.

이 자리서 설정 스님은 “세상이 급격히 변하는데 종단이 변하지 않으면 중생구제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서로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함께 도와 종단과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면서 “항상 정진하는 마음으로 소임을 맡아주길 바란다. 공심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잊지 말고, 사리사욕 없이 중생을 위해 회향하는 자세로 수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관조 스님을 은사로 1975년 수계했으며, 가평 백련사 주지를 맡고 있다.

문화부장 종민 스님은 월산 스님을 은사로 1989년 수계했다.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옥천암 주지를 맡고 있다.

사업부장 승원 스님은 현해 스님을 은사로 1989년 수계했으며, 강릉 보현사 주지를 맡고 있다.

총무원장 종책특별보좌단장 정만 스님은 벽파 스님을 은사로 1977년 수계했다. 총무원 총무부장, 기획실장, 재무부장, 호법부장,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제12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정무특별보좌관 금곡 스님은 성욱 스님을 은사로 1982년 수계했다. 총무원 사회부장, 재무부장, 호법부장 및 보광사·흥천사 주지,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조계종 선암사·양양 낙산사 주지를 맡고 있다.

문화특별보좌관 혜일 스님은 도견 스님을 은사로 1986년 수계했다. 백련사·연화사·흥천사 주지 및 총무원 문화부장, 기획실장 및 제14~15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성남 봉국사 주지를 맡고 있다.

법무특별보좌관 만당 스님은 지종 스님을 은사로 1992년 수계했다. 제15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제16대 중앙종회의원 및 영광 불갑사 주지를 맡고 있다.

불교사회연구소장 주경 스님은 설정 스님을 은사로 1986년 수계했다. 부석사 주지 및 총무원 기획실장, 제14~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