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적인 형태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인위적인 의도에 의하여 만들어진 도형들은 색채와 함께 새로운 변화와 이미지를 보여주며 마음을 움직인다. 도형과 색채 통해 이미지 표현 명상 통해 새로운 정신성 관심 “집중해서 작품을 봐주십시오 지금 보이는 게 자신의 마음” 케네스 놀란드(Kenneth Noland, 1924~2010, 미국)는 초기 추상표현주의에서 사용하던 방식들에서 새로운 기하학적인 도형들을 등장시킨다. 잭슨 폴록, 드 쿠닝 등 초기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이 주로 표현방식으로 사용했던 행위적인 액션들에서 벗어나 명상적인 방법들을 도입하는 것이다. 미국 추상표현의 대표주자 중 한 사람인 놀란드는 기하하적인 도형과 색채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데 그 이유는 명상을 통하여 새로운 정신
현실은 사실일까? 진실일까? 현실을 대하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인식이 되며 동일한 현실 속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 진실한 인식을 하는 방법들을 찾아 나선 작가가 있다. 선사상 접하며 인식의 확장 현실의 표면 아닌 본질 추구 추상미술로써 현실을 표현해 ‘卽心是佛’의 메시지 읽어야 블링키 팔라모(Blinky Palermo, 1943~1977, 독일)는 미니멀적 추상미술의 선두주자에 들어가는 작가이다.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며 세상 속에 묻혀있던 그의 작품들이 1980년대 이후 많은 찬사를 받으며 다시 화단의 주목을 받게 된다. 요셉 보이스의 제자이며 몬드리안의 미학적 개념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그는 예술의 정신성에 대하여 많은 고뇌를
화사한 색채들이 보는 사람의 시각을 자극하는 계절이다. 각각의 색상들이 어울려 하나의 커다란 예술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장 창의적이며 한순간도 동일하지 않은 움직이는 작품이다. 예술에 자연 추가한 대지 예술가 자연 속 시간의 흐름을 이미지화 9개의 거울 배치한 작품 ‘신기루’ 공간 속 무수한 변화 묵묵히 보여 로버트 스미스슨(Robert Smithson, 1938~1973, 미국)은 자연의 커다란 변화를 보며 자신의 예술에 자연을 추가한다. 대지예술가로 잘 알려진 스미스슨은 거대한 자연 속에 자신이 만들어낸 이미지들을 만들어 놓는다. 이 작품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처음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 가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다시 자연 속으로 돌아가 그 흔적을 발견 할 수가 없게 된다.
햇볕이 화창한 날에 산속을 산책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걸어가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든 자연의 맑은 공기가 온몸에 퍼져 새로운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불교 접하고 空사상 이해 노력 ‘공간 속 空’을 예술 개념 승화 “명상 통해 眞我 만난다” 강조 관념적인 현대인에 신선한 자극 마우저(Mauser, 1932~, 독일)는 보행선을 예술로 승화한 작가이다. 유럽에 스즈키 다이세츠의 영향으로 불교와 선사상이 새로운 철학으로 각광을 받던 시기에 마우저는 처음 선사상을 접하고 깊은 고뇌를 하게 된다. 당시 독일에도 불교와 선사상이 확산되기 시작하며 ‘ZEN STIL(선스타일)’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때이다. ‘Wahren Selbst(진정한 자아)’, ‘Wahren Natur(진정한 자연)’
거대한 자연은 시간의 흐름을 색으로 보여준다. 자연을 산책하며 마주하게 되는 각각의 색들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무심히 자신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하여 색을 발산하는 자연의 모든 생물들은 색을 통하여 생존한다고 할 수 있다. 자연친화적 삶서 禪을 만나 호흡하며 느낀 감정들 표현 中道·不二사상, 작품에 담아 개인주의적 모순들 비판키도 고타르 그라우브너(Gotthard Graubner, 1930~2013, 독일)는 자연을 산책하며 많은 색들과 친숙하게 된다. 자연 속에 나타나는 색들은 자신의 존재방식에 따라서 다양한 색으로 나타난다. 색은 곧 생존이며 시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연의 섭리이다.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모든 가치들이 혼란을 겪는 시기에 젊은 그라우브너는 자연을
조용하고 고요한 상태에서 자신의 긴 호흡을 인지하며 스스로 깊은 내면에 침잠하며 정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은 감동과 찬사를 보내며 그러한 정신성을 체험하기를 희망한다. 추상표현주의·禪에 깊은 감화 절제된 삶을 표현 방법 활용해 선 하나에 온 정신·마음을 투영 초기엔 정형·후기엔 비정형 특징 선은 수행이며 진리를 찾는 방법 아그네스 마틴(Agnes Martin, 1912~2004, 미국)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20대에 미국으로 이주하며 미국에서 작가생활을 하였다. 미국 추상표현주의에 많은 영향을 받은 그녀는 점차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그녀의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이게 한 것은 선(禪)사상이었다. 젊은 시절부터 동양사상, 특히 선사상에 깊은
현상적으로 보이는 것들에서 새로운 개념을 부여하는 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자연환경이나 사물들에게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다. 소통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착화된 이름으로 변화해 가고 있으며 이는 다시 관념적 사고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셉 코수스(Joseph Kosuth, 1945~, 미국)는 이러한 고착화된 이름들과 관념화된 개념들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인식의 확산을 모색하였다. 누군가에 의해 명명된 이름은 그 사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며 단지 그 사물을 인지하기 위한 하나의 기호에 불과한 것이다. 예를 들면 밖에 보이는 나무를 보고 나무라고 누군가가 이름을 붙여줘 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원래의 나무는 그 나무라
禪과 空사상 접하며 깊은 감명 수행으로 자신의 내면세계 변화 ‘미니멀리즘’ 대표 작가로 성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지 않게’ 추상적 개념과 동어반복의 결합 반복 속에 무수한 변화 내재해 호흡하는 숨소리가 고요한 가운데 생동감을 느끼게 해준다. 조용한 전시공간에 설치된 작품들은 호흡을 연상시키며 일정한 반복을 느끼도록 유도하고 있다. 도널드 저드(Donald Judd, 1928~ 1994, 미국)의 작품을 직접 본 필자의 느낌이다. 고요하나 성성한 적적성성(寂寂惺惺)의 의미를 떠올리게 하는 미니멀리즘 대표작가의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들이다.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던 그에게 선사상의 영향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당시 그가 성장하던 미국 뉴욕의 미술은 유
일상의 삶에서 누군가를 새롭게 만난다는 것은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특히 예술가들에게 당대의 좋은 예술가를 만나 교류한다는 것은 자신의 예술을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과 가르침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역사적으로 보면 좋은 예술가들이 나오는 시대와 장소에 공통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특성과 더불어 시대의 정신성이 공유되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경우이다. 라우센버그·케이지와 교류하며 그들의 실험 예술작품에 영향 놀이하듯 무수하게 그은 선들 선 긋기로 작가와 선은 하나돼 톰블리, 禪통해 작품세계 확장 “禪, 작품 표현의 안내자” 찬탄 사이 톰블리(Cy Twombly, 1928~2011, 미국)는 젊은 시절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와 친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관점과 개념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전통적인 관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이것은 단순히 새로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분야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등 많은 다양한 요소들의 반발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릴 적 고향서 한국 난민 만나 한국인과의 기억, 소중히 생각해 한국 문화 친숙… 불교 ‘禪’ 관심 기하학적 추상주의로 정신 표현 빈틈없는 정교함 내면엔 ‘자유’가 “예술 정신 중요” 작품 전엔 명상 헬무트 페덜레(Helmut Federle, 1944∼, 스위스)는 시대적 어려움을 몸소 겪으며 삶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예술을 하고자 하는 작가이다. 그가 어린
일상에서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여러 가지 요소들 중에 영상의 발전은 생각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영상의 홍수 속에 생각의 기능마저 중독된 듯이 무감각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영상기술의 발달과정에서 예술적 영상영역은 오래되지 않았다. 백남준이 시도한 예술에서의 영상작업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예술의 영역을 각인시켰다. 백남준 비디오 작품 설치 도우며 영상예술 관심… 日 선불교 배워 정지된 듯 보이는 영상엔 변화가 반복 영상 통해 순환의 의미담아 작가 특유의 깊은 사유세계 경험 빌 비올라(Bill Viola, 1951~, 미국)는 젊은 시절 백남준의 작품설치를 도와주며 영상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비올라는 백남준의 영상예
동독 태생, 자유 찾아 서독으로 생존 위해 사실적인 그림 그려 현실 넘기 위해 작품 변화 시도 ‘제로 운동’에도 깊은 영향 받아 추상적 이미지로 관념·틀 탈피 작가 정신이 머무른 흔적 느껴 동서를 가르는 커다란 장벽이 형성되기 바로 직전 그는 자유를 찾아 서독의 뒤셀도르프에 오게 된다. 짧지 않은 시간 전쟁과 분단, 이념의 갈등 속에서 예술가가 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해서 진행이 되며 드디어 자유를 얻게 된 것이다.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 독일)는 살아 있는 예술가 중에 최고의 찬사를 받는다. 무엇이 그를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는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의 삶과 예술을 주목하고 있다. 살아 있는 작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많은 오류
중국·티베트 등 아시아 여행 내면적 가치 대한 성찰 계기 흰색 캔버스에 흰색을 페인팅 먼지 등 보이지 않은 것 표현 백남준에게도 깊은 영감 영향 예술은 정신의 자유서 나온다 길을 가다가 무심히 바라본 높은 하늘은 텅빈 것처럼 맑고 깨끗하다. 눈으로 보이는 파란색의 하늘은 모든 형상의 모습에서 벗어나 청명함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그 청명함이 무엇인지 궁금해진 예술가는 명상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찾아 그는 예술가의 길을 만들어 가기로 한다.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1925~2008, 미국)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젊은 라우센버그는 중국
유대계 러시아인 10대에 美이민 2차대전 등 변화, 예술 통해 극복 비정형·정형성 사이서 감정 표현 시각적 자극 탈피하고 본질 추구 “자유는 내면 성찰서 비롯” 주장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은 특정한 형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우리가 시각적으로 자극을 받는다는 것은 대상의 형상이다. 대상이 사라지면 형상도 사라지고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한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각적 자극에서 벗어나서 보이지 않는 대상에 대한 인식과 형상화 작업을 하는 작가가 있다.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 1970, 러시아 태생·미국 활동)는 한 시대의 커다란 변화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었으며 지금도
침묵·명상, 예술적 승화 노력 “작품은 마음을 옮기는 과정” 뉴먼 스스로 禪 수행에 매진 “내면의 본질적 자아 인식위해 우리는 오로지 침묵해야 할 뿐” 삶의 경험은 새로운 가치를 추구한다. 철학적 깊이를 동반하는 그 도전은 아름답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 변화의 가치를 논하기보다 그 변화의 과정을 논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어 보인다. 바네트 뉴먼(Barnett Newman, 1905~1970, 미국)은 예술의 영역에 철학적 관점을 접목시킨 선구자 중의 한명이다. 철학을 공부한 그는 시대의 혼란기에 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였다. 당시 앵포르멜(Informel), 액션페인팅(Action Painting)등 실험적인 시도들이
따피에스 영향받아 禪사상 심취 수행 통해 자신의 조형어법 완성 콘크리트·철 소재 大作들 만들어 사물의 시간·관계성 작품에 반영 “공간·시간 속의 자유로움” 추구 도시의 빌딩숲 속에 세워져있는 거대한 조각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낯설음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옆의 빌딩이나, 다른 건축물들과 밀접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거대한 작품은 하지만 말없이 침묵하며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변화해가는 이 조각은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가? 에두아르도 칠리다(Eduardo Chillida, 1924~2002, 스페인)는 커다란 조각을 통하여 진정한 자유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거대하게 제작된 크기의 조각 작품들은 건축물의 일부분처럼 보이
파리서 유학하며 禪불교 접하고 관념 벗어나 창의적 사유 배워 직관·통합적 사고력 표현 작품들 ‘낯설음·단순함’ 관객 해석 유도 절제 속에 나타난 자유로움 ‘눈길’ 삶의 과정에서 단순함을 추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달려가는데 자신 혼자서 그 흐름을 거슬러 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보여 진다. 한번은 가야하는 길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을 젊은 날에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화면에 나타나는 색채는 단색인 경우가 많다. 색을 대할 때 화면에 색칠이 된 색을 보거나 아니면 색이 칠해진 부분을 벗어나서 공간을 보는 경우가 있다. 어디를 보는 것이 더 자유로워 보이는가? 우리는 익숙해진 방식으로 사유하며 그 판
동양사상·禪 심취한 작가 자신의 철학, 작품으로 승화 “정신세계를 표현”이 화두 흙·모래 등 오브제로 구성 시각적인 자극에 의하여 느껴지는 다양한 인식의 흐름들은 많은 관념적 사고를 가지게 한다. 자신이 체험하고 인식한 것들이 모두 사실이고 진실이라는 관념적 사고에서 벗어나고자 질료를 이용한 자신의 철학적 사고를 표현하는 작가가 있다. 안토니 따피에스(Antoni Taipies, 1923~2012, 스페인)은 현대미술의 많은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에 자신의 철학적 관점을 미학으로 승화시킨 작가 중의 한명이다. 법학을 공부하던 그가 예술가가 되는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시대적 흐름 속에서 자신의 존재방식에 깊은 통찰을 하기 시작한 따피에스는 동양사상과 선(禪)사상에 심취하며 인
작품 활동 중 禪사상 접한 철학도 ‘ZERO운동’ 핵심 멤버로도 참여해 물감대신 불을 이용한 작픔 세계는 삼독·번뇌 태우려는 구도심을 의미 “삶의 존재 가치 찾아 나선 예술가 禪을 통해 세상의 평화·자유 꿈꾸다” 작업실에 등장하는 불꽃은 모든 것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불꽃은 시간이 흐르면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낸다. 즉 물감 대신에 불을 사용하여 작업을 하는 작가가 있다. 오토 피네(Otto Piene, 1928~2014, 독일)은 삶의 방향에 전환을 가져다줄 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미학적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선사상에 심취하게 된다. 뒤셀도르프 미술대학에서 공부한 후 쾰른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기도한 그는 ‘ZER
독일 ‘제로 운동’의 핵심적 인물 禪 통해 치유… 작품세계도 영향 주로 못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해 존재방식 성찰·소통 과정 보여줘 “자신의 가치 스스로 인정한다면 어떤 충격에도 상처받지 않는다” 무수히 많은 못들이 두꺼운 판을 뚫고 지나가며 둔탁한 소리를 낸다. 시간이 흐르면 점차적으로 개체로서의 못은 사라지고 커다란 집단을 형성하며 스스로의 모습에서 변화를 꾀한다. 이처럼 밀집된 공간에 스스로의 역할을 하는 것 같은 못을 통한 행위는 하나의 예술작품이 된다. 못은 서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혀 낯설어 보이는 것들도 못의 역할을 통해 서로의 밀착되어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모습이 합치된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들어낸다. 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