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다시피 불교는 비폭력의 종교입니다. 붓다의 가르침을 토대로 폭력의 이론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붓다가 제시한 비폭력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특히 불교가 폭력과 갈등에 대해 어떤 태도인지를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해, 붓다의 초기 가르침을 필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를 통해 붓다는 폭력을 어떻게 보았는지, 그 폭력을 비판하는 이유뿐만 아니라 폭력 행위의 근본적인 원인, 게다가 마음에서 평화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방법까지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상좌부 불교는 폭력을 반인간적인 죄악으로 보며, 이를 단호히 배격하는 건전한
부처님의 최초 설법은 사슴 숲에서 다섯비구(五比丘)에게 한 것입니다. 게다가 부처님은 많은 사슴이 있는 곳에서 첫 안거도 지내셨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불교 최초의 사원 죽림정사는 다람쥐가 많이 살고 있는 숲이었습니다. 부처님 일대기를 보시면 3개월 동안 숲에서 안거를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원숭이, 코끼리 등 여러 동물들도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고 합니다.정말 그랬을까요? 불교사상으로 보면 동물은 인간과 무경계적(No Boundary)인 존재입니다. 인간처럼 동물도 하나의 존재입니다. 동물들의 성향은 본성적으로 두려움이
코로나로 인해 안 좋은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여러 사연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들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중 한국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자살은 가슴 아픈 사연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주민들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이 부쩍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여러 사건으로 죽어가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각 나라 법당 소식들에 의하면 교통사고, 근로재해, 자살 등으로 태국 50명, 스리랑카 30명, 캄보디아 40명, 베트남 50명 등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타국에 와서 뜻밖의
마하위하라는 7월 보름부터 우안거(왓사와소, Vassvso)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우안거는 남방불교에서 아주 중요한 기간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동안거, 하안거와 같습니다. 한국은 1년에 2번 안거를 지내지만 남방에서는 한번, 3개월 동안 우안거를 행합니다. 동남아에서는 겨울이라는 계절이 없기에 우기에 행하는 우안거가 중심을 이룹니다.빠알리어로 우안거는 왓사와소(Vassvso)라고 합니다. 인도 및 동남아 등의 불교 문화권에서는 우기에 수행자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금기시합니다. 그 기간에 스님들은 자유로운 행동을 할 때마다 비난을 받게
‘부처님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달력을 보니 앞으로 3주 가량 남았습니다. 웨삭을 기념하는 날, 즉 ‘부처님오신날’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면 중국, 한국, 대만, 홍콩, 베트남과 같은 동아시아에서는 음력으로 4월 8일입니다.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의 테라와다 불교 국가의 경우는 음력(인도 달력)으로 2월 보름입니다. 또 양력 5월 보름을 ‘최고의 날’이라는 뜻으로 ‘웨삭데이(Vesak Day)’라고 합니다. 이는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 열반을 하나로 묶어 기념합니다. 그리고 불자들의 설날이라고 생각해도
스리랑카 대표명절 ‘아룻 아우룻따’는 한국의 설날과 같은 명절로 4월 14일입니다. 아룻 아우룻따 전날인 4월 13일 스리랑카 사람들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냅니다. 각 가정에서는 벽에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바닥을 청소하고, 부엌을 정리합니다. 이와 함께 새해 음식을 미리 준비합니다.한해를 돌아보며 거의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낡은 옷과 물건들을 버리는데, 이는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입니다.아룻 아우룻따 전날 해가 질 때쯤 사람들은 그 해의 마지막 목욕을 합니다. 이것은 신체가 정화되는 특별한 행위로 생강,
스리랑카 대표명절 ‘아룻 아우룻따’는 한국의 설날과 같은 명절로 4월 14일입니다.아룻 아우룻따 전날인 4월 13일 스리랑카 사람들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냅니다. 각 가정에서는 벽에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바닥을 청소하고, 부엌을 정리합니다. 이와 함께 새해 음식을 미리 준비합니다.한해를 돌아보며 거의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낡은 옷과 물건들을 버리는데, 이는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입니다.아룻 아우룻따 전날 해가 질 때쯤 사람들은 그 해의 마지막 목욕을 합니다. 이것은 신체가 정화되는 특별한 행위로 생강, 겨
한국에서는 사찰(절)에 도착하면 대웅전 참배가 먼저입니다. 그러나 스리랑카에서는 사리탑(Dagaba) 참배를 우선시합니다. 부처님의 사리와 경전을 모셔 놓은 사리탑을 스리랑카 사원에서는 중시하기 때문입니다.아산 마하위하라 사원에는 비록 사리탑은 없지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 놓은 사리함이 있습니다. 앞으로 언젠가는 사리탑을 세우겠다는 발원이 있습니다. 스리랑카 사원의 진정한 완성은 사리탑이 완공된 이후를 그 기점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두 번째는 보리수나무 참배입니다. 오늘날 보리수나무는 붓다의 상징으로 숭배와 존경을 받습니
스리랑카의 장례문화는 불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종교에 따라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70% 이상이 불자인 스리랑카의 불교 장례문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리랑카 장례문화는 한국과 비슷한 점도 있습니다.스리랑카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상갓집 앞에 흰색 천을 건 줄을 매어 상갓집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마을 전체에 흰색 깃발을 걸도록 하며 또한 이 흰색 천이 많을수록 고인의 사회적 지위 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한국에서 조문객들은 술을 마시고 식사를 하며 담소도 나누지만, 스
한국에서 살다보면 스리랑카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선 한국과 스리랑카는 상당히 유사한 문화적 특징들이 있습니다. 함께 아시아 권역에 포함되는 국가이기 때문에, 생활 전반에 걸쳐 아시아인의 문화적 정체성이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가시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아주 작은 연관성이어서 크게 두드러지진 않지만,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대표적인 것이 웃어른에 대한 존경과 ‘정’의 문화입니다. 어른들을 존경하며 노부모를 돌보고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베풀며,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주고받고
스리랑카에는 경전을 독송하는 삐릿 의식이 있습니다. 이사할 때나 생일날 등, 축복받는 일이 있을 때 또한 두려움이나 쉽게 풀리지 않은 일이 있을 때 의식을 행하지요. 그중에서 마하삐릿(mahpirit) 의식은 유명하고도 특별한 의식으로 진행됩니다. 사찰, 집, 가게, 회사 등 어떤 곳에서든지 한 번쯤 하게 되는 의식입니다. 올 1월 1일 아산 마하위하라사원에서도 새해를 맞이하는 삐릿의식을 준비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행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삐릿 의식은 한국불교로 보면 일종의 장엄염불입니다. 저녁 9시경에 시작해 다음날 아침 6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