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목표, 사찰손실금 보은군과 지원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충청북도가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속리산 법주사 문화재관람료 폐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법주사도 관람료 폐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충북도는 “법주사, 보은군 등과 문화재관람료 폐지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내년 1월 관람료 폐지를 목표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8월 24일 밝혔다. 이는 충북도가 추진 중인 ‘속리산 법주사 지역의 관광활성화 사업’ 일환이다.
충북도는 “법주사 측의 전향적인 생각으로 문화재관람료 폐지를 위한 대화의 틀이 마련됐고, 문화재관람료 수입금 검증과 손실분담금 등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실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종 충북지사 역시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과의 만나 대화를 나눈 뒤 8월 22일 간부회의서 “법주사 측과 협의가 잘 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보은군과 함께 법주사 관람료 폐지에 따른 손실금을 보전해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원금 산정은 최근 3년 관람료 수입을 토대로 할 계획이지만 법주사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8월 25일 법주사서 열린 충북도·보은군·법주사 3자 실무협의 후 확인 결과 법주사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관광활성화에 대한 원론적인 논의만 있었을 뿐 관람료 폐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