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진안군 11개 읍면 80가구에 쌀 1600㎏

쌀 전달에 앞서 탑사 정해스님과 불자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진안 마이산 탑사와 쌍봉사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절에서 모은 자비의 쌀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자비나눔을 다짐했다.

탑사(주지 진성)와 쌍봉사(주지 보경)는 3월 16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안군 11개 읍면 총 80가구 이웃들을 위해 백미 1600㎏(20㎏ 80포)을 전달했다.

탑사와 쌍봉사는 각각 800㎏의 쌀을 마련해 홀몸 어르신 등 진안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오치동 씨(주천면) 등 80가구에 나눴다. 이날 전달된 자비의 쌀은 탑사와 쌍봉사 불자들이 부처님께 공양한 소원공양미를 모은 것으로,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진안군자원봉사센터에 후원해오고 있다.

탑사 총무 정해 스님은 “불자들의 정성이 담긴 공양미를 지역사회에 나눈다는 것은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모두가 힘들어 하는 요즘 어려운 이웃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도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 되고자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탑사와 쌍봉사는 연탄나눔 봉사,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김장김치 나눔 등 지역사회 자비나눔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탑사는 갑룡장학회를 통해 꾸준히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쌍봉사는 3월부터 매월 진안군내 11개 읍면을 방문해 찾아가는 어르신 밥상과 경로잔치를 베풀 예정이다.

진안군자원봉사센터 김용진 센터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진성 스님과 보경 스님을 비롯한 불자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에 전달한 쌀은 주변 이웃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쌀 전달에 앞서 쌍봉사 보경스님과 불자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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