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학회 10월 27일 좌담회

원로학자들이 구산선문의 실상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선학회(회장 신규탁)는 오는 10월 27일 오후 1시부터 연세대 외솔관 526호실에서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실상(實狀)’이란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한다. 좌담회에는 조영록 동국대 명예교수와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사회는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가 맡는다.

토론자로는 고려시대의 〈선문보장록〉을 자료로 구산선문의 실상을 분석한 바도 있는 선불교 연구자인 정영식 박사, 신라 불교 철학사상연구 전문가인 고영섭 동국대 교수, 고려말 선불교 사학자인 강호선 성신여대 교수, 원간섭기 사원의 기능을 연구한 윤기엽 박사가 참석한다.

이날 좌담에는 ‘구산선문이 당시에 존재하기는 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부터 훗날 만들어진 역사라면 그 의도는 무엇인지, 구산선문이 현재 조계종의 선수행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등 가감없는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신규탁 한국선학회장(연세대 교수)는 “‘구산선문’은 한국불교를 논할 때에, 종단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주제의 하나”라면서 “좌담회을 통해 학자에게 연구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두 원로의 체험을 학계와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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