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1년 앞두고 관련 불교단체들이 모여 불교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불교문인협회, 만(卍)해사상실천연합, 대한불교청년회, 동국대학동창회, 동대불교대학 동문회 등 대표 20여 명은 2월 19일 심우장에서 내년 3.1절 100주년 기념 불교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본 회의서 △전국적인 3.1운동 100주년 불교도 준비위원회 구성 △2월 29일 심우장서 강연회 개최 △평화통일을 위해 불교인들이 앞장설 것을 합의했다.
이번에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3.1운동은 만해가 중심이었기 때문에 상징성을 지닌 심우장서 발기인 모임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각 시민‧종교단체, 공공기관에서는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대대적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불교계는 큰 움직임이 없다”며 “심우장에서 모인 발기인들이 불교종단 협의회를 위시한 전 불교단체가 하나 돼 전국적으로 3.1운동 100주년 불교도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도록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1절 전 날인 2월 28일 오후 2시에는 ‘3.1운동과 卍해’라는 제목으로 심우장에서 강연회를 개최한다. 당일 백일장에 모이는 청소년들에게 3.1운동 당시 주동적 역할을 했던 만해를 알리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