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어린이 대상…4월 1일부터 12일까지 접수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과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의 삼보화 원장(호산 스님 오른쪽). 사진=봉선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과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의 삼보화 원장(호산 스님 오른쪽). 사진=봉선사

불기 2568년 갑진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간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 동자승들이 올해는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에서 활동한다.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시민에게 전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할 동자승이 이번에는 봉선사에서 삭발 수계 후 단기출가를 한다”고 3월 29일 밝혔다. 동자승 단기출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지난해 4년 만에 재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조계사가 아닌 봉선사로 출가도량을 옮기면서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선원 개방을 결정했다. 용맹정진하는 스님들의 수행처인 선원을 동자승에게 배려한 것. 동자승 출가가 선원에서 이뤄지는 건 봉선사가 최초다.

호산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동자승이 되는 것은 세세생생 선근이 있어야만 가능한 귀중한 인연”이라며 “동자승들이 부모의 품에서 떨어져 지내는 동안 무럭무럭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원 개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봉선사는 현재 광릉숲을 중심으로 동자승들이 청정한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즐거운 출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부대중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승은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화(031-527-1951) 또는 봉선사 홈페이지(www.bongsunsa.net)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 마감 후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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